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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88일차: 상대성의 세계
by 푸리 on 23:06:58 in 일기
호흡 바라보기에 대체로 실패했다. 호흡에만 집중해보고 싶어서, 비닐봉투를 뒤집어 쓰고 호흡을 해보기도 했다. 그럼게 해봐도 계속 생각과 감정에 잡혀갔다. 모든 감정들이, 변화의 방향에만 의존할 뿐, 어떤 절대적인 지표도 행/불행을 결정짓지 않는 상대성의 세계에 사는 것이 지친다. 이 세계에서는 그저 찰나의 기쁨과 길고 지루한 불행 뿐이다. 아침에 향기님께서 책 한 페이지를 보내주셨는데, 운전하려고 차 안에 앉은 참에 읽게 되었다. 한참 지쳐있는 순간에 본 월인님의 글 한 조각에 갑자기 소리내서 엉엉 울었다. 먹이에 온 신경을 쏟고 있는 새가 자신을 겨누는 사냥꾼의 총을 의식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고 경험에 빠져있는 자신을 눈치 챈 장자의 일화 내 삶이 저 새와 같다. 수많은 집착과 욕심에 신경을 쏟느라 주위를 둘러보지 못하는 삶... 존재의 초점을 근원으로 옮기기 위해서, 보일 때는 보는 곳을 찾으려 하고 들을 때도 듣는 곳을 찾으려 해봐도 뭔가 잘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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