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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1일차 주제 : 매순간 무슨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것을 발견해보기
by 성주현 on 20:31:26 in 일기
8년 만에 다시 100일학교를 시작합니다. 나의 백일학교 목표는 지식이나 이론에 의한것이 아닌 직접 경험하고 관찰하기로 정했습니다. 첫째날 주제는 매순간 무슨일을 하든 거기서 새로운 것을 발견해 보기입니다. (행동) 오디관의 벽난로 장작을 모으는 작업을 하면서 나무가지에 얼굴이 자꾸 긁혔고 텃밭을 정리하면서 고춧대를 뽑았는데 잘 나오지를 않았습니다. (현상) 얼굴이 긁혔을때에는 짜증이 났지만 바로 사라짐을 보았고 고추대가 안나올때에는 내가 이렇게 약해졌구나 하는 허무함이 왔지만 1분도 안지나 사라짐을 보았습니다. (경험) 짜증이나 허무함과 같은 느낌은 힘이 없어서 오래 못가 사라짐을 느꼈고 일을 계속하는데에 방해를 못 느꼈습니다. 오랜만에 하는 일이라 몸에 힘도 없고 요령도 없었는데 천천히 해보니 점점 요령도 생기고 몸도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통찰) 내가 심각하다 생각했던 불안감이나 짜증 허무감 같은 느낌들이 그저 엉덩이와 의지가 닿는 느낌과 전혀 다르지 않고 금방 사라진다는 것을 관찰하였고 그 시간이 지나가니 아무것도 안남은 텅빈 마음이 관찰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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