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마음의 느낌 관찰하기가 잘 안되는 이유]

실시간 마음 관찰이 지속적으로 잘 되지는 않는다. 

의도를 가져도 지속하는 힘이 떨어지니 점점 갈수록 공부가 안되는 느낌이 들었다.

왜그럴까? 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1) 함양에 있을 때에는 마음공부 외에는 신경쓸 것들이 없었던 것 같고 마음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와 자극해주는 선생님이 있었다. 그러나 함양을 떠난 이후에는 회사일, 집안일, 진로, 관계 등 나의 주의가 가야할 것들이 분산되면서 어떤 한가지 주제에 마음을 계속 집중하기가 어려워졌다. 

2) 함양에서 올라온 직후에는 관찰에 대한 마음의 의도가 컸다. 왜냐하면 그 당시 겪고 있는 감정적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깨어있기'라는 생각과 믿음이 강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일상으로 돌아와 생각보다 감정적인 어려움이 가볍게 지나가면서 문제 삶을만한 일이 사라졌고 그러자 마음이 점차 다른 급한 일에 우선순위를 두게 되면서 관찰하는 의도가 떨어진듯 하다.

3) 자신안의 동기와 궁금함이 크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진짜 공부는 스스로의 동기(호기심, 궁금증, 절실함 등)에 의한 공부여야 하지 않을까? 그래야 가장 집중이 잘 되고 맥락이 이어지고 이해가 깊어지고 기억에 오래 남기 때문이다.

- 마음을 탐구하는 이것을 내가 반드시 해야할 만한 이유가 있는가?

깨어있기를 하면서 경험하는 것이 대상에 대한 내 마음의 느낌임을 인지하고 올라오는 생각과 감정을 느낌으로 알아차림 하면서 그 느낌으로부터 빠르게 가벼워질 수 있는 것이 효율적이다. 

감정적인 느낌이 클 때 그 느낌을 어떻게 다뤄야할지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는데 

1) 감지연습을 통해 미세한 느낌으로 올라올 때 알아차린다. 

2) 느낌을 일으키는 주체와 대상을 확인하고 내 모든 것이 마음의 느낌임을 인식한다. 

3) 문제를 해결한다. 

등을 배운 것 같은데 배운 것들을 일상에서 적용해서 일상의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도록 연습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고 또 다른 방법들이 있는지도 궁금하고 배우고 싶다.

- 공부를 하기 위한 공부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 탐구를 통해서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인가?

일상에서 올라오는 괴로움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마음을 잘 사용하여 원하는 삶을 사는 것

(원하는 나도 느낌이지만 원하는 나를 버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올라오고 그것을 느끼면 또 아무런 생각이 안 들지만 그럼 왜 살아야 하지에 대한 생각이 자꾸 올라오기 때문에 ....)

(그러기 위해서는)

 1) 주의를 상황에 맞게 안과 밖으로 자유롭게 써서 세상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것

   - 세상과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내가 괴로워지는 순간이 오기 때문에

 2) 마음의 올라오는 느낌을 알아차리고 동일 시 되지 않는 습관 만들기

   - 올라오는 느낌을 알아차리지 못하면 자신도 모르게 그 느낌이 주인이 되어 감정, 행동으로 연결됨

   - 감정에 동일시 되면 보다 합리적인 입장에서 상황을 바라보고 해결하기가 어려워짐

   - 비합리적인 신념은 비합리적인 해결방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주변 관계에도 영향을 미침

 3) 삶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한발 떨어져서 보다 전체적인 시각에서 해결하기

   - 전체적인 시각에서 본다는 것은 특정한 생각이나 감정에 동일시 되지 않고 여러 입장과 상황을 고려하여 보다 합리적으로 문제 해결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짐.

 4) 자신이 목표로 삼은 몇가지 일에 마음을 집중할 줄 알고 에너지를 분산시키지 않기

  - 에너지가 분산되면 자신이 목표로 삼은 것을 끝까지 이루기가 어려움. 올라오는 이런저런 생각에 끌려다니지 않고 자신이 삼은 주제에 집중하는 힘이 있어야 주제를 이룰 수 있음. 그래서 선택에는 용기가 필요하고 자신의 선택에 대한 신뢰가 필요하다.

- 순간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 외에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어려운 순간은 늘 찾아오기 마련이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마음의 원리]를 파악하고 그것을 현상에 잘 사용하는 방법을 습관화 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