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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193일차: 에고의 진실
by 푸리 on 18:35:01 in 일기
비개인 모임에서 두레박님이 숙제를 주셨다. 명상, 감지연습, 이걸 보는/듣는게 누구지, 등등 일상에서 애써서 마음공부하는 것을 한 주만 멈추라는 숙제였다. "그렇게 하면 잘 못 지낼 거 같아 걱정된다"라고 했더니, 다르마님께서 "해보지도 않고 못 할 것 같다고 상상해서 말하는 것이 마음공부를 방해한다"고 조언해주셨다. 그게 오늘 비개인 모임에서 가장 큰 가르침인 것 같다. 스승을 믿는다는 게 무엇인지 항상 의문이 들었는데, 스승이 하는 말을 듣고 "내 생각"으로 판단해서 할 수 있다/없다를 미리 생각하는 것이, 스승을 믿지 못하는 것이었구나... 싶었다. 믿음이라는 것을 항상 경계하고 증거를 찾아서 증명하고 산 습관이, 이렇게 드러나는구나 싶었다. ------------------------------------------------------------ 하자보수 문제로 대화를 하다가 너무 답답하고 화가 나고 나중에는 막 눈물도 났다. 이 집에서 살다가는 미칠 거 같다고, 더는 이렇게는 못 살겠다고 화를 내고 소리를 질렀다. 그러니까 또 뭐라도 해보겠다고 대답이 온다... 그게 3시간 전인데, 지금 안 미쳤고; 잘 살고 있다. 너무 울고 소리질러서 몸이 좀 뻐근하고 머리가 뜨겁고 그렇지만 정신에 병이 깃들거나 죽을 것 같지는 않다. 에고는 저 순간에 진실이라고 생각해서 울고 소리지르고 했는데 말이다. 하자보수는 정말 마르지 않는 마음수련의 재료가 되는 것 같다. 근데 정말 의사소통을 이렇게 뭔가 야만적으로 해야만 하는 걸까? 조근조근 얘기를 하면 전부 반사를 하고 노노만 하는데, 울고 소리를 지르면 좀 움직이니 말이다... 그런 측면에서 에고가 저렇게 거짓말같은 순간의 진실을 내뱉는 것이, 사회에서 학습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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