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사람(선함)
여러 사람들이 이런저런 도움을 일에서 주셨다. 사람들의 작은 정성들이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느낌과 관계없이 행동하기
서빙담당 식당 종업원이 주방 이모에게 테이블 다시 닦으라는 등 까칠한 소리를 들으면서도 미소로 손님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런데 그 응대에서 다른 사람에게 들은 기분 나쁨이 하나도 없고 진심으로 구박에 영향받지 않고 기분 좋은 마음으로 손님을 웃으며 응대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어떻게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아마 그게 접객의 정석이기에 손님을 대할 때 본인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대하는 것이 일의 태도라는 것을 알고 있는 분인듯 했다. 마감시간의 영향으로 식사 중인 손님의 접시 등을 치우는 모습에서 본인도 빨리 매장 정리를 하고 싶어하는 급한 마음은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 그 감정이 손님에게 느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것이 인상깊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깨닫지 못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그에 어울리는 행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마음의 의도 자각하기
불편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마음을 내려놓고 인사를 했다. 상대가 차갑게 인사하였으나 최소한 나는 마음챙김을 할 때의 도리는 다했다는 마음이 있어 그런지 찝찝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집에 오면서 상대의 반응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 자각되었다. 마음 깊이 항복하지 않고 미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깊이깊이 항복하는 마음이 없었다는 것, 상대를 이순간 일어나는 느낌이 아니라 과거의 느낌으로 바라보았다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주문 마감시간이 가까이 되었는데 입장시켜준 식당 직원분께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