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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바다) 301일-대상이 의식을 가리키는가?-마음의 대상과 주체
by 홀로스 on 08:32:43 in 일기
추구할 때의 대상은 깨달음이라는 마음의 그림이라는 것이 마음에 와닿았다. ; 그렇다. 뭔가 완전한 것을 향한 '추구'는 그 '완전한 것'이라는 마음의 상을 대상삼는 '나'이다. 컵을 볼 때는 마음에 지나간 '과거의 경험'인 컵이 떠올라 그 상을 기반으로 지금의 컵을 본다. 그리고 수도가 동파될지 모른다는 소식을 듣고 집으로 달려갈 때는 마음에 '미래에 다가올 경험'인 '동파되어 온 집이 물바다가 된' 것이 떠올라 그 미래의 상을 기반으로 불안해 한다. 그와같이, '완전한 것'을 향한 추구 역시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의 상'을 기반으로 지금 '나는 부족해'라는 주체가 되어있는 것이니, 그 마음의 그림을 파악해보라. 그리고 그런 마음의 작용에서 벗어나라. 그것은 작용일 뿐이니, 그저 지나가는 작용으로 보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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