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호수 산책길, 물장구치는 청둥오리도 있고,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도 있고, 오랜만의 여유도 있다.

# 오늘의 주제

생각에 빠지는 것은 스토리는 끌어당기는 힘이 있기 때문이다. 스토리는 느낌이 강하고 구서요소간의 진폭이 크다. 즉, 변화가 크므로 그만큼 의식을 끌어당겨 머물게 하기가 쉽다. 하지만 미묘한 내적 느낌은 주의를 세밀하고 많이 주지 않으면 인식되기 어렵기 때문에 졸거나 그냥 쉽게 끌리는 생각에 자주 빠지는 것 같다. 미세한 차이를 크게 느낄 만큼 의식이 예리하고 섬세해져야 될 것 같다. 미세한 느낌이 크게 느껴지면 그만큼 주의가 많이 머물 테고, 그러면 더 의식이 섬세해지고의 선순환이 일어날 것 같다.

보여지는 느낌으로 있으면 수동적 상태이기 때문에 어떤 일을 적극적이고 치밀하게 해내기가 어렵다. 의식의 힘을 살려 바짝 집중해야 일을 잘 처리할 수 있다. 그런 모드를 쓴 이후 계속 그런 모드가 꺼지질 않는다는 것이 문제다. 그런 모드가 익숙해지고 당연해지는 것 같다. 쓰지도 않는 컴퓨터를 계속 켜놓고 있는 셈이다. 일이 끝나면 잊지 않고 스위치를 오프 시키는 인식이 필요할 듯하다.

# 오늘의 감사

주차를 잘한다고 칭찬해준 아파트 주민아저씨, 오랜만에 느끼는 흐뭇함이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