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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62일-깨어있기 심화 3일차
by 바다 on 10:25:5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선생님이 들려주신 김민기-봉우리의 가사가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깨어있기 심화 3일차 오늘은 있음 연습을 해보았다. 거울을 보면서 나라는 느낌을 찾고, 내가 있다에서 있음의 느낌으로 넘어갔다. 그 상태에서 산책을 해 보았다. 거울을 보는데 초반에는 나라는 느낌이 잡히다가 배경과 ‘내 얼굴’을 구분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그 마음에서 걸으니 특정한 내가 없었다. 그러다가 내가 정말 존재감을 느끼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며 존재감을 찾아보려는 의도가 올라왔는데 그러한 의도 또한 있음 위에서 나타난 것이라는 게 보였다. 더 나아가서 있음, 투명함도 관찰되고 있었다. 무엇에게 관찰되고 있었을까? 나중에는 감각 상태가 되었다. 존재감을 느낄때마다 내가 느낀다고 여겼는데, 이번 연습때는 내가 느낀 것이 아니라 그 상태가 조금 더 진실되다고 여겨졌다. 나라는 것이 정말 지금까지 이름 붙이며 살아왔던 그 나라고 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올라왔다. 이러한 경험들을 과연 내가 했는가? 그렇다면 그 나는 이런 경험보다 느낌보다 더 근본적인 것일텐데, 그렇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나는 무엇일까? -오늘의 감사 함께 노래를 듣는 순간에 감사했다.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할 수 있어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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