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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44일차-세심하게
by 김선주 on 22:01:39 in 일기
-진선미: (진) 건강해야 뭐든 할 수 있다. (주제) 세심하게 보고, 듣고, 맛보고, 냄새 맡고, 만지고 느껴서 그 후에 행동한다. (행동) - 점심을 차려놓고 세심하게 맛보려 했다. - 대학원 과제를 할 때 세심하게 보려 했다. - 남편과 통화할 때 세심하게 들어보려 하지 못했다. (현상) - 점심을 차려놓고 세심하게 맛보니 입맛이 없는 자신을 발견했다. - 대학원 과제를 세심하게 보니 요령이 떠올라 빨리 끝냈다. - 남편과 통화하는데 마음에서 답답함이 치밀어 올라 성급하게 행동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경험) 습관적으로 밥을 먹으려는 자신에서 세심하게 맛을 느껴보니 감기 때문에 맛이 안 느껴지고 또 맛도 없게 느껴지는 걸 발견했다. 세심하게 맛보려 하지 않았으면 습관적으로 먹는지도, 맛없게 느껴졌는지도 몰랐을 것이다. 그래서 감기를 낫기 위한 의미를 부여하며 열심히 먹었다. 대학원 과제를 하려고 차분히 살펴보니 예전에 비슷한 과제를 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서 복사 붙여넣기로 쉽게 과제를 해치울 수 있었다. 남편과 통화할 때 세심하게 들어보려고 했었더라면, 답답함이 내가 되지 않았을 것 같다. (통찰) 감각이 세심하게 사용되는 것의 의미는? 세심해지는 건 그만큼 자기관찰할 수 있는 여지가 커지는 것 같다. 그런 후에 행동하게 되면? 좀 더 균형 있는 방향으로 움직여진다. 음 후회를 덜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온다. -오늘의 감사: 감기도 감사하다. 지금은 아프면 쉴 수 있고 나를 보살필 수 있다. 예전 바쁜 서울 생활에서는 그러지 못했던 때가 떠올랐다. 역시 감사하다는 느낌도 경험과 현상이 만나 느껴짐이 맞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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