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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55일-자연에 말걸기 셋째날
by 바다 on 20:00:43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가을이 되어 잎이 떨어진 나무 -오늘의 주제: 자연에 말걸기 셋째날 눈을 감은 상태에서 사람들이 골라주신 돌(동백씨앗) 하나를 잘 느끼고 다른 여러 돌 사이에서 그 돌을 찾았다. 세심하게 돌 하나를 느낄때 처음에는 그림이 없다가 특징이 잡히면서 그림이 그려졌다. 마치 눈으로 본 것 같이 뚜렷한 그림이었다. 이를 통해 촉감을 조금 더 신뢰하게 되었다. 이것을 백랑님께서 주제와 연결해보라고 말씀하셨다. 촉감- 인식작용 그 자체, 앎에 대한 신뢰로 연결되었다. 그러한 앎이 있어서 삶이 있을 수 있다. 삶이라는 것은 느낌들의 연속이라고 볼수 있는데 앎이 없다면 느낌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 답을 하자 백랑님께서 그 이야기를 누가 했지?라고 질문해주셨다. 그러니 순간 아무 생각도 떠오르지 않았다. 모르겠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누가 그 말을 했는지 찾아보았지만 찾아지지 않았다. 그저 올라온 생각인데 ‘내가’ 이 생각을 했다고 여기고 있으면서 마음의 그림-내용으로써의 앎에 머물고 있었다는 이해가 올라왔다. 이후에는 끌리는 장소에 가서 합일이라고 말하며 걸어보았다. 그냥 무심히 걷다가 ‘합일’이라고 말하니 주변 나무들의 느낌이 확 의식되었다. 그러면서 칡과 나무가 보였다. 나무를 타고 칡이 올라가고 있었다. 전이라면 나무의 관점에서 보면서 칡을 치우고 싶었을텐데 그 순간에는 서로가 서로를 있게 해준다고 느껴졌다. 뒤를 돌자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리고 있었다. 나무들이 흔들리는데 내가 흔들리는 느낌이 났다. 어느 순간 전체 풍경이 보였다. 굳건하게 변하지 않고 존재할 것이라 믿었던 산도 그 안에서는 끊임없이 흔들리며 변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 또한 그랬다.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감각과 느낌들이 모여서 나를 이루었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흔들리고 변한다. 그러나 서로에게 의존하며 서로를 있게 한다. 구름도, 땅도, 하늘도, 나무도, 산도, 나도 그 순간에는 서로 연결되어있다고 느껴졌다. 합일- 이후에는 존경하는 사람을 떠올리고 그가 가진 특질을 나 또한 갖고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는 연습을 해보았다. 나는 항상 나보다 마음이 자유로워보이는 분들을 존경해왔다. 처음으로 그 특질을 이미 내가 갖고 있다고 생각해보았다. 이미 자유로운 나,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진 느낌을 떠올리자 깨달음에 대한 의도와 그림도 대상으로 잡혔다. 자유로워지고 싶어하는 이 마음을 놓아버릴 수 있는가?라고 질문해보았다. 가벼워지는 듯 하다가 다시 원래로 돌아가는 것만 같았다. 그 마음이 지금의 나를 구성하는 가장 큰 벡터 중 하나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오늘의 감사 함께 프로그램을 들은 분들과 안내해주신 월인님, 백랑님께 감사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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