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사람(선함)
자신의 마음을 다 열어보이는 상대방이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앞에 놓인 일에 충실하기
무슨 일을 해야하나 방법을 찾던 중 공허함과 충만함에 대한 내용을 보았다. 무엇을 하던 지금 이순간 하는 일에 100% 치열하게 하고 거기서 자신이 가진 호불호에 대해 이해가 깊어지라는 얘기였다. 그러다보면 자신이 가진 호가 무엇인지 알게 되고 자연스레 그쪽으로 일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나한테 딱 맞는 무언가 일이 있겠지, 나에게 주어진 천직이 있겠지하면서 무언가 할 수 있는 게 있어도 이건 내 일이 아니야 하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지 않고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해 마음을 남겨놨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 마음이 일상을 충만하지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집착하는 마음 바라보기
치즈맛 대신 청양마요맛을 먹고 싶은 마음, 모기를 들이더라도 환기를 해서 곰팡이를 막고 싶은 마음 등 떨어져서 보면 사소한 것들에 그것이 전부인 것처럼 동일시되어 집착했다는 것이 의식되었다. 그런 마음을 그 당시는 내려놓지 못했지만 사소한 것들로부터 가벼워질수록 다른 집착에서도 자유로워지고 그래야 지금 이 삶을 꼭 이래야 한다로부터도 가벼워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요즘 하는 모든 고민들이 혼자 살면 없어도 될 고민들인데 관계를 놓아버렸을 때 미안해서 상대에게 상처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 집착했고, 그러니까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 마음에 부담을 주고 있었다는 것이 자각되었고 이 자각이 위의 통찰과 연관된 듯이 느껴졌다. 집착없이 사랑함에 대해 좀 더 깊은 경험이 필요한 것 같다. 집착이 없다는 것이 어떻게 되든지 내버려둔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늘의 감사
성과가 보이지 않는데도 믿어주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