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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8일차: 마음공부와 세상공부
by 푸리 on 18:20:44 in 일기
몇 달 전에 공동 작업을 제안 받았고 이번주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주제는 ESG: 환경, 지속가능성, 거버넌스에 대한 것이다. 기존에도 남극의 빙하가 줄어들고 기후변화로 인한 여러 문제들이 있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가 정말 큰 영향을 준 것 같다. 피부로 와닿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 제안을 한 친구는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돈"이 안되는 작업이었기 때문이었다. 사회생활 할 때와 비교하면 1주일 주급에 해당되는 금액이었다. 그 돈을 줄테니 몇 달동안 연구하고 책도 쓰라는 얘기를 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이 제안을 받았을 때가 깨어있기 기초 과정과 심화과정 사이였는데, 감사한 마음이 올라왔었다. 그런 소중한 일을, 받아들일 마음이 되었을 때 제안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경제적인 이유로 많은 것들을 결정하고 살았다. 옷을 사도 저렴하고 튼튼한 옷을 사려고 했고, 일을 해도 최대한 시간당 페이가 큰 일을 했다. 그러다보니 일을 하면서 가치관에 충돌이 올 때도 많이 있었다. 예를 들면, 특정 파생상품을 분석해보니, 해당 상품의 위험도와 변동성이 너무 커서 판매를 하지 않는게 좋겠다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회사는 그 보고서를 무시했고, 몇 년 후 그 상품을 다룬 경제 기사가 신문에 실리기 시작했다. 수많은 개인들이 해당 파생상품에 투자했다가 돈을 날렸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번 일은, 마음 편하고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다. 이 일은, 회사에게 형이상학적인 윤리경영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사업을 오래오래 영위하며 뒷탈없는 이익을 보려면 환경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수학적/과학적으로 설득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즉 회사입장에서 "가장 이기적인 결정"으로 환경문제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득 말이다. 공공기관에게는 어떻게 규제를 만들고 그것을 확인하는지에 대한 방법론을 알려주는 작업이 될테고 말이다. 일을 해나가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을 들이며 즐겁게 작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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