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촛불(아름다움)
흔들리는 촛불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행하는 자가 없다는 것에 깨어있기
어떤 글을 읽고 거기에 반응해서 마음이 일어날 때 우연히 마음이 깨어있었다.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없는데? 라는 의문이 떠올랐다. 자극을 받고 반응해서 마음에 무언가가 일어날 때 '자'라는 어떤 특정한 존재가 작용의 과정 속에서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강물이 흐르는 작용이 떠오르면서, 물을 누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법칙에 따라서 그냥 흐르듯이 마음이 법칙에 따라서 그냥 일어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어떤 '자'가 일으키는 것이 아니었고 중력에 따라 조건이 맞으면 사과가 떨어지듯이, 마음도 미리 설정된 경향성에 따라 법칙이 경향성에 작용하면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동적인 행위의 연속이지, 정적인 존재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채게 되었다. 그리고 마음을 관찰할 때 마음을 움직이는 존재를 상정하는 이유는 무언가가 마음을 움직이겠지라고 무의식적으로 전제를 하기 때문이고 그럴 때 주의는 마음을 일으키는 외부의 작용에 어두워지고 일어난 마음에만 가 있으니, 마음의 흐름 전체를 보려면 내부만이 아니라 내부의 반응을 일으키는 외부의 자극까지 뻗쳐서 내외부에 동시에 깨어있어야 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모자람 받아들이기
자아가 강하다는 상대의 말을 들었다. 받아들이니 더 커지지 않았다. 상대를 대할 때 그렇다고 느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숙이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내 상황을 배려해준 사람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