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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7일차: "나라면 안 그럴텐데"와 화
by 푸리 on 11:29:50 in 일기
밤에 추가하는 글. 월인님이 강조하신 "잘 되는 것에 집중하기"편... 화가 났으나 => 그걸 왜곡된 방식으로 외부에 표출하지 않고 => 신념도 찾아보고 => 더 안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서 평화롭게 실행했다. 화와 동일시 되서 열이 머리와 등으로 올라올 때는, "마음공부 했는데 계속 이모냥이냐!"라는 좌절의 마음도 같이 올라오곤 한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확실히 나아지고 있다. 신념 "나라면 안 그럴텐데"를 살펴보다, 타고난 본성에 대해 생각이 옮겨갔다. "노력하는 나", "규칙을 잘 지키는 나", "진지한 나"는 왜 이렇게 타인에게 화가 많을까? 그건 "노력하고, 규칙을 잘 지키고, 진지한" 모습이 타고난 본성을 거스르는 갑옷이기 때문이다. 쉽게 노력할 수 있고, 규칙을 지킬 수 있고, 진지할 수 있는 인간이었다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 이렇게까지 화가 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남편은 나보다 더 열심히 살고 더 진지하고 더 규칙을 잘 지키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봐도 화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억지로 노력하고 규칙을 지키고 진지하려고 애쓰니까 화가 나는 것이다. 애쓰느라 고생이 참 많았구나... ------------------------------------------------------------------ 원래도 화가 많이 났지만, 운전을 시작하고 화가 나는 일이 더 더 많아졌다. 내부에서 시나리오 써서 올라오는 화는 꾸준히 연습 중이라 약간의 틈이 생겼는데, 외부에서 이벤트가 발생해서 올라오는 화는, 인지하기 전에 확 동일시가 되어 버렸다. 그래서 바라보지 못하고 동일시 된 상태에서, 간헐적으로 연료 주입하면서 화를 내고 있었다. 생각해보니, 간헐적으로 연료 주입할 때도 내부에서 시나리오 쓰는 상태였구나! 그런데 그건 최근에 발생한 이벤트에 기반하니까 시나리오가 아니라 진짜 "현실"이라고 믿었나보다. 오늘도 끼어들기 차량, 불법 정차 차량 등등에 화가 부글부글 끓어 올라서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깨어있기 멤버들에게 SOS를 쳤다. 통달님께서 도와주셨다. "화나는 마음도 신념과 외부상황의 부딪힘이잖아요. 내가 그래서 화가 났구나를 알아차리고 화나있는 마음을 바라봐주세요." 분명히 공부했던 내용인데, 화가 부글부글 하면 이런 게 떠오르질 않는다. 그 답을 보고나니, 아이고 내가 또 외부상황 탓만 하느라 신념은 생각도 못했구나... 싶어지면서 화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여러가지 신념들이 떠올랐다. 그 중 제일 처음/강하게 떠오른 신념이 "나라면 안 그럴텐데"였다. 운전을 시작한 후, 도로주행도 열심히 받고, 매일 초보운전 김선생 유투브로 공부하고, 운전할 때 급제동을 한 달 동안 딱 2번 할 정도로(그것도 첫 주에만), 온갖 노력을 기울여 남에게 피해주지 않으려고 조심하면서 운전을 하고 있다. 그래서 화가 났던 것이다. 나는 이렇게 노력하는데!! 너는 왜 안해!!! 왜 나를 위험하게 해!!! 만약 나도 노력 안하고 대충 운전해서 종종 위협 운전도 하고, 1차선에 정차 하고 막 운전석에서 내리고 살았으면, 그런 사람들 봐도 화가 안 났을 것이다. 흐음... 뭔가 안전운전하려고 노력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저런 행동에 대해 반응하지 않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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