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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24일차 주제 : 주체와 대상 바꾸기 와 있음 확인
by 성주현 on 20:10:16 in 일기
깨어있기 심화때 경험했던 있음을 다시 확인하기 위해 주제를 잡고 거울을 보며 주의를 5;5로 주니 거울 속의 내 얼굴이 마음에서 사라지더니 주의를 더 높이니 거울의 나가 나를 쳐다보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엔 두개의 내가 있는듯 하더니 그 느낌은 사라지고 온전히 대상이 주체를 바라보는 체험을 하게 되었다. 주체가 나를 바라볼때 내가 있음을 강인하게 느끼고 그 순간 내가를 띠어보니 있음만 존재하는 상태를 유지하게 되었다. 내가 떨어져 나간 있음의 단계가 침묵과는 다르게 느껴지며 그 순간 나는 없었다. 그저 존재하는 그 무엇 생각도 없고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 하지만 그저 느껴지지도 않은 있음 호두 나무를 바라보며 다시 주체 대상 바꾸기를 해보았다. 8년전 선생님과 어렵게 위치를 바꾸었던 호두나무인데 벌써 네다섯 배는 커진거 같다. 호두나무가 나를 바라보면서 다시 있음을 경험하니 주체 대상이 사라지며 너와 내가 구분이 안되는 느낌이 올라왔다. 이것도 느낌이구나 이 느낌을 아는 그 놈은 무얼까 있음이라는 놈은 아니거 같은데 또 무엇이 있는 것일까 지금 일기를 쓰고 있는 나는 누구일까 갑자기 궁금증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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