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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 64일차 주제: 나란 무엇일까
by 성주현 on 00:46:5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선생님과 동생분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서로에 대한 배려와 아낌
며칠동안 계속해서 주체에 대한 고민과 나란 느낌만 찾으려고 한것 같다.
그래서 나무를 좋아하는 나, 일에 중독인 나, 쉬지못하는 나 등 그때그때 나타나는 나를 탐구하고 관찰해 보기로 했다.
오후에 쉬지못하는 나를 위해 파라솔 캠핑의자에서 1시간 무조건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로 하고 오전에 일을 하면서 계속 쉬어야 하는데 라는 생각을 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쉬는것도 일과로 보고 있다는 통찰이 왔고 식사도 심지어는 잠도 하나의 일과로 보고 행동하고 있었구나 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었다.
캠핑의자에 앉아서 감각연습과 감지연습을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깨달아지고 옻나무를 전지하기위해 준비사항이 궁금해서 검색을 위해 핸드폰으로 손이 가는것을 알아차리는 나를 발견하고는 쓴웃음이 지어졌다.
모든것을 결과를 잘내기 위해 일을하고 거기에 따른 책임감, 남들의 평가 등을 중요시하니 주의를 대상에게만 주니 이래서 모든것들이 힘들고 무겁게 느껴졌었구나.
여기서의 생활에는 그런것 없이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주어진 일에 이유없이 정성을 들이니 가벼울수 있었고 몸도 살피고 주의를 주체에 두니 느낌에 동일시되지 않고 떨어져서 볼수가 있음이 알아차려진다.
그동안 텅빈공간과 주체에만 관심을 두니 감지훈련에 소홀했던것 같다.
내면의 나란 미묘한 느낌과 시간 공간 등의 느낌, 사물 식물 동물에 대한 감지훈련을 꾸준히 하면서 나란 무엇인지를 알아가야 하겠다.
그래야 관성에도 끌려가지 않고 이치를 파악할수 있을것이고 어느곳에도 끌려가지 않는 탄탄한 배경이 될수 있을것 같다.
자주 파라솔의 캠핑의자에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즐겨야 겠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한우곰탕을 사주신 선생님 동생 내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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