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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57일차-군중 속에 자기관찰
by 김선주 on 23:18:47 in 일기
2024년 4월 2일(157일차) -진선미: (미)노을지는 하늘과 구름 -주제: 군중 속에 자기관찰 학교에서 동기언니 덕분에 자기관찰을 의식적으로 할 수 있었다. 진로상담 시간에 언니가 본인 이야기를 하며 모두에게 관심을 받을 때 나도 관심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도 저런 경험있는데, 나도 그거 했는데 라는 마음이 떠오르며 말하고 싶은 자신을 그 순간에 관찰했다. 예전 같으면 느낌대로 행동했을 것이다. 오늘은 어떤 마음이 떠오르는지 지켜보고 잘 느껴보았다. 그러자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듣고 있는 자신이 발견됐다. 그리고 하나 더. 언니가 가려고 하는 방향은 이미 20대 때 꽃마리가 다 고민하고 경험한 것들에 가까웠다고 느껴졌다. 그래서 이미 안다는 마음이 있었다는 걸 대화가 끝나가기 전 알아차렸다. 그래서 흥미가 떨어졌었고 뒷전에 멀찍이 앉은 느낌으로 있었다. 과연 내가 다 경험한 것이 맞나? 라는 질문을 던졌다. 나는 그 시간에 과거에 살고 있었던 것에 가까웠다. 다음엔 언니의 말을 새롭게 들어보기를 시도해 봐야겠다. 예전에 나는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기를 원했고 그 마음을 관찰하기 보단 그 마음에 빠져서 일희일우하기를 반복해왔다는 걸 오늘 경험적으로 경험됐다. 순간순간 내 마음을 관찰하는 것이 재미있게 느껴진다. -오늘의 감사: 남편이 마음편하게 본인 이야기를 하면 순간순간 월인선생님이 해주신 말과 비슷한 말을 할 때가 있다. 현명하고 깊이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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