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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95일-신념 발견하기
by 바다 on 19:42:5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보라색 작은 풀꽃들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오늘의 주제: 신념 발견하기 오늘 불편함이 일어난 순간이 있었다. 그런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전혀 불편해 할 상황이 아니며 오히려 감사해야 할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느낌을 잘 느껴보고 그 느낌이 왜 일어나는지 살펴보았다. 생각해보니 꽤나 고질적으로 비슷한 순간마다 불편함이 일어났었다. 내가 하기로 한 일을 다른 분들이 도와주시거나 대신하시는 상황. 그때마다 감사함을 느끼기보다는 불편함을 느꼈는데 그 밑에는 내 일은 내가 해야한다는 신념과 함께 내가 부족해서, 내가 능력이 없어서 도움받는 거야 라는 생각이 있었다. 왜 그런 생각이 있을까? 라고 질문을 던졌더니 어릴적의 기억이 떠올랐다. 나는 할머니께 거의 대부분 키워졌는데 할머니께선 내가 스스로 뭔가를 하는 걸 못보셨다. 스스로 해온 기간이 길지 않아 또래 아이들이 젓가락질, 숟가락질을 능숙히 할때 나는 여전히 미숙했다. 그때 내가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다는 느낌, 무력하다는 느낌을 크게 받았던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은 순간부터 할머니께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고 매일같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 그런 식으로 자아를 강화시켜왔던 것 같다. 커서야 할머니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었다. 할머니의 사랑의 방식이 그런 것이었으며, 할머니께서 원하셨던 것은 자신이 나와 모두에게 꼭 필요한 존재이고 소중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느끼는 것이었다는 이해가 올라왔다. 그 마음을 충분히 알아주지 못하고 화만 낸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 있다. 하지만 건강하게 자아가 형성된다는 것은 타인과 구별되는 ‘자신’의 욕구와 뜻이 생기고, 그 뜻대로 행동하고 그 행동에 책임을 짐으로써 세상과 적절하게 관계맺게 되는 것이기에 그러한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는 신념이 그때는 꼭 필요한 것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그 신념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지금의 삶은 그 신념이 크게 필요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내가 하든 누가 하든 조화롭게 일이 이루어지면 되는 것인데도’ 내가’ 그 일을 하는 것, ‘내 일’이라고 규정해놓으면 일이 잘되는 데만 온전히 초점을 맞추지 못한 채, ‘일을 하는 나’에 주의가 가게 되는 것 같다. 이번 기회를 통해 이 신념을 의식화 할 수 있어서 감사했다. 이후에는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을 가졌다. 평온님 모임으로 들어갔는데 어떻게 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는지, 자기 관찰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져주셨다. 그러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관찰하는 것을 놓지 않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그 과정이 재미있었고 ‘이런 식으로 알아차림을 조금 더 오래 의식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생각해보면 오늘의 식사 준비는 선생님, 자생님, 이번에 오신 나무님, 군자님 모든 분들이 함께 해주신 것 같다. 감사드린다. 비개인적 주체 발견 모임에 들어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 처음이지만 평온님께 배울 수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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