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자연에 말걸기 심화는 자연과 교감하고 그 소리에 귀기울이고 무의식의 차원을 의식화하는 연습의 장으로 삼았던 것 같다.

첫날 주제를 자연을 의식적으로 알고싶다로 정하고 여러 연습을 통해 주제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물어보고 대답하며 찾아가는 과정을 진행하였고 점점 느낌이 섬세해지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짐을 느꼈다.

다른 도반님들의 나눔을 들으며 같은 연습을 해도 느끼는 것이 다르고 주제와 연관짓는 것이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흘러갈때는 경이로움이 올라왔다.

몇번 경험했던 프로그램이였지만 매번 다름을 느꼈고 감동적이고 포근했던 시간이었던것 같다.

특히 내가 심어놓았던 나무들을 연습대상으로 삼고 그곳에서 깨달음을 얻고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도반님들을 보았을때는 기쁨까지 올라오는듯 했다.

예전에는 특히 발표하고 연습할때 힘들고 두렵고 무거운 마음이었는데 이번엔 가벼움을 느꼈다.

발표할때도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느낀것을 의도하면 말이 술술 나오고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 느껴진 것들이 자연스럽게 묘사되며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특히 이번 자연에 말걸기가 특별했던 것 같다.

도반님들과도 마치 한팀이 된것 같이 서로 도움주고 공유하고 3일간의 일정을 선생님의 말씀대로 가족같이 보냈다.

꽃마리님, 향기님, 자인님, 바다님, 고통달님, 푸리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월인선생님의 가르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