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선생님의 해설과 함께 보는 벽에 그려진 십우도 

-오늘의 주제: 깨어있기 기초 2일차 

오늘은 신경통, 근육통, 피로감이 덮쳐와서 그러한 통증을 대상으로 형태그리고 느끼며 감지해보았다. 

이러한 느낌들은 아무 느낌도 느껴지지 않는 상태가 그 배경이 되어서 느껴지고 있는 것일까? 

단순한 식물 10개, 복잡한 식물 10개씩 감지연습하기 

현상: 형태그리고 느끼다가 어느순간 정말 ‘느낌만 있다’라고 여겨지는 순간이 있었다. 

그러니 어느순간 의도적 공간지향주의 연습을 할때처럼 시야가 흔들리며 느낌이 일그러지고 일렁거렸다. 

모든 것들이 느낌으로 보여지는 순간이 있었다. 

통찰: 생각이 온전히 빠지면 느낌 자체는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이 와닿았다. 

단순한 사물을 대상으로 경계그리고 느끼고 빠르게 지나가기

현상: 대비를 통해 더 진하게 다가오는 느낌들이 있었다. 

이를테면 숟가락의 단단하고 불투명한 금속의 느낌에서 투명한 유리의 느낌으로 넘어갈때 그 투명함이 더 부각되는 식이었다. 

통찰: 비교를 통해 느낌이 의식된다. 

이후에 용추 폭포에 갔다. 

물이 흐르는 폭포 중 어느 한 점에 시선을 두고 집중해서 보다가 그 옆의 바위를 보니 바위가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였다. 

선생님께서 아래로 흐르는 것이 기준이 되어 움직이지 않은 바위를 보니 위로 올라가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 현상이 매우 신기하게 느껴졌다. 

실제하는 것을 본다고 여기지만 결국 느낌이었다는 것이 조금 더 실감나게 와닿았던 것 같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점심을 사주신 고통달님께 감사드린다. 

선생님께서 내 눈이 충혈된 것을 캐치해주시고 저녁 연습들을 빼주셔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