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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의 힘을 기르기 : 우리는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멈추지 않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빼놓지 않고 행하는 이 지속적인 행동을 통해 마음의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 꾸준함을 통해 어떤 일이 벌어져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이 터득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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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 24일 - 감지의 과정
by 신현동 on 01:43:36 in 일기

2019년 6월 15일 금요일 일기입니다.


오늘 느낀 것

 

1. 내가 서 있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의 주인인 느낌에 의해 서 있게 되는 것. 그 느낌이 몸을 정렬시켜 직립보행으로 서 있게 하는 것

내가 움직이는 게 아니라 느낌에 의해 느낌이 움직이게 하는 것, 그 움직임에 담겨있는 ‘영혼’은 느낌이다.

몸을 영혼과 육체로 굳이 나눴던 과거의 용어를 통합하면 영혼은 느낌이고, 육체는 움직임, 신체이다. 그리고 몸은 정신적이며, 움직이는 정신 그 자체이다.

 

2. 생각을 느끼면 사라진다. 생각을 처음엔 구체적으로 몸 어디에서 느껴지는 지 명확히 잡아야만 사라졌지만 이제는 생각의 그 ‘기운’같은 느낌만 제대로 느껴도, 사라진다. 이때의 느낌은 마치 안개 속에서 나오는듯한 느낌이다. 생각은 안개처럼 자욱하게 껴서 깔린듯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안개가 낀다고 해서 앞이 다 안 보이는 것은 아니고 알아차리는 미묘한 주체정도는 있는데, 생각 속에 빠져있을 때도 알아차리는 기능이 작동한다는 것은 신기하고 그 부분을 좀 더 탐구해보고 싶다.

 

3. 몸이 스스로 긴장감을 풀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줘야한다. 알아챈다고 해서 바로 긴장이 풀리는 것이 아니다.

마음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뭉친 느낌을 풀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시간을 줘야한다. 알아챈다고 해서 바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었다.

물론 마음은 느낌의 강도, 세기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이렇게 보면 몸도 긴장의 정도에 따라 풀리는데 걸리는 시간이 다른 것 같다. 어쨌거나 알아채자마자 싹 사라져버리는 것은 욕심이었다고 느꼈다. 분명 느낌을 알아채고 어느 정도 떨어져 나와도 에너지를 끌어당기니까 말이다. 이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없애려고 할 수도 없고, 어떤 의도를 낼 수도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을 수밖에.

 

1. 감지의 과정

 

행동 : 길을 걸었다

 

경험 : 길을 걷다가 느낌이 일어나는 과정을 보았다. 느낌은 주의가 가 닿으면 일어나는 것이었다. 주의가 저절로 가서 탁 탁 꽂히면 느낌은 탁 탁 하고 일어나는 것이었다. 주의가 가서 느낌이 불러일으켜진다는 점에서

외부의 사물은 눈에 보이는 마음의 느낌이고

내면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느낌이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이미 일상에서 매 순간 감지를 일으키고 있음을 알았다. 주의가 가서 감지로 잡혀서 느껴지는 과정을 매 순간 우리의 의도와 상관없이 하게 되는 것이다. 이미 감지는 일어나고 있는 의식의 과정에서의 현상이고 이것을 우리가 직접 의도를 가지고 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감지연습임을 알게 되었다.

 

감지연습을 많이 할수록 이러한 무의식적 과정이 더 잘 의식화가 되는 것 같다.

 

통찰 : 주의가 어디서부턴가 저절로 일어나 대상에 가 닿으면, 감지가 일어난다. 그렇게 느낌이 일어나는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의도와 상관 없이 매 순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의식의 과정이다.

감지연습은 이러한 무의식적 과정을 의식화해낼 수 있는 훌륭한 연습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계속 해야겠다.

 

 

2. 습관적인 행동 - ‘주의가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주의가 전체적으로 저절로 쓰이는 상태’가 아닐 때

 

 

행동 : 지하철을 타러갔다

 

경험 : 오늘은 dvd를 빌려야해서 평소 학교 끝나고 집 가던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지하철을 타야했다. 학교에서부터 그렇게 반대방향으로 가야함을 분명히 인식하고, 그러고 학교에서 역까지 왔는데, 역까지 오는 길에 계속 감지연습을 막 하면서 오다보니 어느 새 몸이 평소에 습관대로 집가던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가서 내렸을 때 가장 빠른 출구 번호 앞까지 가고 있었다. 이것을 보며 이렇게 기억을 잊으면, 아까 스스로 되뇌였던 느낌을 잊어버리면, 의식은 이렇게 습관적으로 자동화되어 움직이는 구나 하고 알았다.

 

만약 그 느낌이 떠오르지 않았다면 집까지 가서야 잘못 왔음을 알아챘을 수도 있다. 그런데 감지 연습을 하려는 의도에 빠져 있거나 잡생각에 빠져있지 않고 그냥 깨어있는 상태로, 의도를 내어서 주의를 특정 부분에 기울이지 않고, 그저 주의가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는, 알게되는 상태에 있었다면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요즘 하고 있는 ‘내가 하려는 의도 없이 살기’ ‘의도를 가지고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아니라 그저 주의가 저절로 쓰이고 있음을 보는 상태, 아는 상태로 있기’ 를 말하는 것이다.

 

아직은 그 연습의 깊이를 경험해가는 과정이어서 잘은 모르겠지만, 빠져 있을 때보다는 실시간으로 필요한 느낌들과 상황에 적절하게 반응하고 대처하는 상태인 것 같아서 자주 무엇을 까먹고 습관대로 행동하는 현재의 내 몸에게, 내 의식에게 이 연습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통찰 : 의도에 빠져 있거나, 생각, 느낌, 감정에 빠져있으면 지금 이 순간에 적절하게 반응하지 못한다. 아마 ‘내가 하려는 의도에 빠지지 않고, 의도가 일어나는 것을 바라보는 상태’ ‘주의가 어느 한 곳에 집중되지 않고, 주의가 전체적으로 저절로 쓰이는 상태’였다면 지하철 역에서 이미 알아채고, 목적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방향을 제대로 타서 가려던 곳을 갔을 것이다.

즉 내 마음에 빠져 있으면 지금 여기를 놓치게 되고 반대로 내 마음에 깨어있으면 지금 여기를 잘 살면서도 마음을 잘 살펴볼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를 잘 살면 하루를 잘 살고 하루를 잘 살면 한 달, 일 년, 삶 전체를 잘 살 수 있을 것이다. 내 마음에 깨어있는 것은 삶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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