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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04일차: 각도
by 푸리 on 22:37:56 in 일기
비가 오는 숲에서, 자동차 천정을 투명하게 해놓고 한참동안 하늘을 보았다. 초록색 나뭇잎들이 가지와 함께 어지럽게 한 구석을 장식하고, 구름이 움직이고, 불규칙하게 내려오는 빛방울들이 군데군데 간헐적인 왜곡을 일으켰다. 빗소리가 자동으로 누수에 대한 생각을 가져왔다. 생각이 자동으로 생성되는 것을 보았다. 그 생각은 '내가 만든 것'이 아닌게 확실하지만, 몸에 통증을 일으키고 에너지를 빼았는다. 진: 보이는 것은 모두 느낌이다. 선: 아침 일찍부터 치료를 해줘서 통증이 많이 가라앉도록 도와준 남편의 정성 미: 비오는 숲의 정경 감사한 것들 - 나와 아이와 남편의 존재 - 아름다운 숲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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