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화병(아름다움)
조화가 꽃혀있는 화병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행동의 구조 파악하기
더콰이엇이라는 힙합 가수의 대담 영상에서, 본인은 음악을 하다가 길을 잃을 때면 가끔씩 자신이 처음 힙합에 입문하게 만들었던 예전 힙합 영상을 보면서 초심을 찾는다고 하였다. 내가 어떤 힙합을 좋아해서 여기까지 왔지라는 그 가수의 질문이 와 닿았다. 지금 이 행동들이 어디서 왔는지 묻는 습관이 원인으로 향하는 마음과 연계되어 느껴졌다. 내 경우에 대입해보면, 내가 100일 학교에 처음 들어왔던 동기는 이 공부가 인생에서 무얼 해야할지몰라 정처 잃은 마음에 실마리가 되어주지 않을까였던 것 같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100일 학교가 지난 후 공동체학교로 넘어가면서부터는 온전하지 못한 앎에 대한 결핍감이 더 주가 되었던 것 아닐까 싶은 마음이 들었다. 써놓고보니, 결국은 '이걸 하면 무언가가 바뀌지 않을까?'라는 굴레 속에서 그 구조 속의 내용만 바뀌면서 그 안에 동일시되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다른 방식 받아들이기
기계적으로 내 깔끔에 대한 기준을 내려놓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기준을 내려놓는 무의미한 반복보다 근본적인 방법이 있을까. 나와 다른 기준이 있을 때 내 기준만이 옳은 게 아니라, 나랑 다른 기준으로도 어떻게든 살아지는구나, 꼭 내 방식대로 살아야하는 것은 아니구나를 상대를 통해 배웠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나와 다른 방식의 삶과 태도를 받아들였다면 애초에 내 기준을 꾸역꾸역 내려놓을 일도 없었을 일이다.
오늘의 감사
양보를 하려는 의도를 내는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