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날벌레(선함)
싱크대 주변에 서식하는 날벌레 한마리가 보였다. 처음에는 자동적으로 눌러죽이려는 마음이 있었다가 죄없는 생명이라는 마음이 떠오르며 그 벌레의 존재가 선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안죽였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대상의 속성 살펴보기
속성이 대상을 구분한다는 것을, 관계가 존재보다 우선한다는 뇌과학자의 영상을 보다가 깨닫게 되었다. 예를 들어 물질세계와 정신세계를 구분하는 기준의 속성은 자의적 변화 가능성의 유무이다. 의자가 1분 뒤에 의자 모양으로 있지 않는다면 그것은 존재한다라고 여겨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속성에 대한 구분은 더 다듬어져야 할 영역이나 와 닿았던 중요한 점은, 속성이 대상의 원인인데 속성은 무형이라 대상을 통하지 않고서는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어떤 속성을 마음에 기준삼아 바라보는 지를 살피는 것이 본질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배경현상 관찰하기
감정이 일어나면 이미 늦으니 일어나기 전 일어나는 패턴들을 관찰해 예측을 하고 일어나기 전 불씨를 꺼야한다는 내용을 보았다. 감정이 일어나기 전 어떤 전조증상들이 있는지 자세하게 관찰하는 것으로 와 닿았다. 적용해보니 감정이 일어나기 전 상황들이 뭉뚱그려서 막연하게 느껴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자 하는 끌림이 일어났다.

오늘의 감사
맛있는 저녁을 사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