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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303일차: 통증 다시...
by 푸리 on 22:10:43 in 일기
두피 쪽에서 열감이 있고 관자놀이 근처가 따끔거리는 느낌과 좌측 어깨의 따끔거리는 느낌이 심했다. 너무 강하고 뜨거운 느낌이라서, 그게 '느낌'이라기 보다는 마치 변함없는 어떤 것처럼 느껴졌다. 그 느낌들에 경계 그리고, 주의0를 시도하기도 하고, 주의를 주기도 하면서 계속 느껴보았다. 그러다가 앉아서 나라는 느낌에 집중하다가 주의를 목 뒷쪽으로 보내보기도 했다. 변화가 있기는 했지만 아침부터 밤까지 지속적으로 불편하고 고통스러웠다. 그러고 있는 와중에 아이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주의가 노래로 가기 시작했다. 아이가 노래를 부르는 1시간 여 동안, 그 목소리가 일으키는 몸의 파동이 느껴졌다. 두피쪽의 열감과 통증은 잦아들었다가 다시 올라왔다가 했다. 정말 아름다운 노래를 들었을 때는 그 열감이 거의 사라졌던 것 같다. 그러다 노래가 끝나자, 다시 그 열감과 따끔거리는 느낌이 올라왔다. 낮에는 과외를 받고 싶다는 학생이 있어 상담과 테스트를 했다. 과외를 하지 않는다고 말씀을 드렸으나 꼭 한 번만 만나달라고 부탁하셔서 만나봤는데, 막상 만나서 조금 가르쳐보니 재미있었다. 수학을 가르치는 즐거움과, 머리를 쓸 때마다 느껴지는 고통이 혼재하였다. 그래서 바로 선택을 하는 대신 그냥 상황을 지켜보기로 하였다. 진: 통증은 '느낌'이다. 그것은 계속 변화한다. 선: 아이의 존재 그 자체가 주는 위로와 아이의 미소가 주는 따뜻함... 미: 미니의 노랫소리 자체의 아름다운 파동과, 그에 담긴 열정 감사한 것들: - 나와 아이와 남편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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