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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35일차-힐링퀘스트 2일차
by 김선주 on 23:16:52 in 일기
2025년 1월 4일(136일차) -진선미: (선) 몸살이 걸렸어도 나를 데리러 와준 생강꽃의 마음 -주제: 힐링퀘스트 2일차 오늘은 거울되어 상대를 느끼기 연습을 여러 가지로 했다. 아는 마음은 거의 거울이라는 선생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어제 바다와 이야기하면서 아는 마음을 확인할 때는 주의가 가지 않고 그냥 의식하는 것이 좀 더 명확해졌다고 느꼈는데 아침에 아는 마음 이야기를 들어서 귀가 솔깃했었다. 그리고 자각의 속도가 생각의 속도보다 빠르게 의식될 수 있도록, 이 부분이 어제 벌레에 대한 두려움의 느낌을 느낌으로 본 것을 총망라한 한 줄이라고 느껴졌다. 오후 산책을 하면서 하늘에 떠다니는 구름을 보았다. 구름이 느낌과 생각처럼 느껴지고 하늘을 멍하니 보게 됐다. 저게.. 본성인가? 아무튼 하늘을 보니 마음이 가벼워지면서 (바다 표현을 빌리자면) 저 하늘이 내 마음에 있는 것 같다는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오후 수업 때는 인생의 전환점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고 느낌의 변화를 알아차리는 연습을 했다. 내 인생의 전환점은 월인선생님과 인연을 맺게 된 것.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꽃마리라는 존재를 무조건적으로 수용해 주신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어 또 엉엉 울었다. 하하. 안내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무의식에서 본성을 추구하는 마음이 이젠 의식으로 올라오길 바라는 마음이 좀 더 간절해지기도 했다. 이 과정의 마지막을 진실함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속에 마무리되고 있음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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