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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4일_ 스승에 대한 공경심 / 보여짐
by 저절로 on 07:28:53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선생님의 쉰 목소리...ㅎㅎ
# 오늘의 주제 스승에 대한 공경심이 없으면 공부가 배워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건 스승이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라 공부에 대한 스스로의 마음가짐이 문제라고 하셨다. 선생님께서 제자들에게 늘 소탈하게 대해주시니 마음이 느슨하게 풀어진 것 같다. 가르침이 자상하시니 마음에 여유가 있었던 것 같다. 그동안의 내 잘못이 느껴졌다. 스스로 돌아봐야할 이런 기초적인 문제조차 자상하게 지적해 주시는 선생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동안은 내가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자각이 들었다. 참 둔하고도 둔하다. 그래도 늦게나마 철이 슬슬 드는 것 같아 다행이다.
보는 것이 아닌 보여짐에 집중하는 연습을 했다. 보여짐에 집중하니 사물에 대한 의식적 구분은 덜해지지만 시야가 밝아지면서 사물 하나하나의 느낌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통으로 느낌이 뚜렷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마음이 편안해졌다. 생각에서 벗어나서 그런 것 같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인식되는 모든 것에 이름과 생각을 붙이고 생활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보여짐의 모드에선 그 이름이 떨어진다.
# 오늘의 감사 저녁 식사 준비를 정성껏 도와준 메타몽님, 먼길 장보러 다녀오시느라 애쓰신 물방울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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