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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416일-믿음의 문제
by 바다 on 15:44:59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저녁 무렵에 산책할때 보이는 풍경 해가 천천히 지면서 산과 나무의 채도도 함께 어두워져가는 순간. -오늘의 주제: 믿음의 문제 어제, 엊그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씀들이 인상깊게 남았다. 그중 인상깊었던 것은 믿음에 대한 이야기였다. 무기력증이나 우울에 빠져있을때 거기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생각만이 아니라 타인의 조언을 믿고 행동할 필요가 있다는 것. 그 안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것은 자기 자신만을 믿기 때문이라는 말씀이 와 닿았다. 그것을 이번에 무기력함과 공허함에 빠져있던 나의 경우에 대입해보았다. 사실 선생님께서 거기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나 질문들을 알려주셨는데도 그 방법을 그대로 따르기 보다 ‘공허하다’는 생각에 더 에너지가 가있었다는 것이 발견되었다. 그런식으로 아무리 존경하는 분의 말씀이어도 그것이 밖에서 들려왔다고 여기는 한, ‘나의 생각’이라고 여겨지는 생각과 비슷한 정도로 받아들인 적은 있어도 내 생각보다 더 믿은 적은 거의 없다는 것을 발견했다. 선생님을 믿고 존경하지만 여전히 ‘나의 생각’ ‘나의 경험’이라고 이름 붙인 것들에 더 큰 에너지가 머물러 있는 것이다. ‘나의 생각’이라고 정해둔 틀 안에서는 전과 비슷한 생각들만 떠오르기 쉽다. 그렇기에 그 틀에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내 생각’보다 더 강하게 스승의 말씀을 믿거나 혹은 성경과 같은 경전을 믿음으로써 기존의 생각이 아니라 더 진실에 가까운 것에 에너지를 두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이 정리되었다. 그래서 헌신의 길에서는 직관적으로 진실이라고 느껴지는 스승의 말씀, 경전의 말씀들을 ‘나의 생각’이라고 경계지은 신념들보다 더 믿고, 그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나’를 넘어가는 것이구나라는 이해가 올라왔다. 오늘 아침에는 아침 산책을 가야하는데 가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올라왔다. 마음에서 갈등이 느껴져서 이 마음을 한 번 살펴보고자 했다. 그 안에는 ‘나’는 아침 산책을 가고 싶지 않지만 이곳의 규칙을 따라야 해. 라는 마음이 있었고 그 안에는 아침산책을 꼭 나가야한다는 것은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야, 내 의견이 아니야라고 분리하는 마음이 있었다. 사실 ‘아침 산책에 나가야 해’라는 이래야 한다는 선생님께서 정해주신 것이든, 내가 정한 것이든 둘 다 마음 위에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이건 내 의견이 아니야’라는 마음으로 이 생각과 저 생각을 분리하기 때문에 마음이 둘로 나뉘어져 갈등이 그치지 않는 것이란 걸 발견했다. 결국 마음을 살펴보다가 시간이 다 가 아침산책에 나가지 못했다. 행동이 일어나기위해서는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다. 그래서 오늘은 마음 속에서 자기 주장이 올라올 때를 잘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런 순간에는 나와 타인을 나누는 마음이 늘 함께했다. 이건 내 생각이 아니야. 내 생각은 이래 라는 마음들 그리고 그것을 ‘나의 생각’이라고 믿는 순간 그 생각에 에너지가 쏠리면서 진실처럼 느껴졌다. 그 생각이 ‘나’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내면의 느낌과 외부의 느낌을 다 느끼는 상태-감지 상태에서 산책을 해보았다. 그러니 어느순간 안 밖에 대한 구분이 사라지면서 느껴지는 모든 것이 너 나 없이 그저 느낌으로 의식되었다. 모든 느낌과 생각이 하나의 마음 위에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와 닿았다. 이런 느낌을 의식하는 것은 무엇인가?라고 질문하면서 살펴보니 처음에는 ‘관찰하는 나’라는 느낌이 있다가 나중에는 투명해지고, 존재감이 느껴지다가 더 나중에는 어떤 느낌도 없어졌다. 이 느낌을 의식하는 것은 느낌과 같이 부분으로 잡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이 올라왔다. 또한 ‘나는 무엇인가’에 대해 호기심을 갖고 살펴보려는 마음의 움직임도 부분에서 잡혔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하는 이 마음의 흐름은 무엇일까? 오늘의 경험을 통해 조금 더 와 닿은 것은 결국 지금까지 ‘나’라고 여겨온 것은 에너지가 더 많이 쏠린 생각이라는 것이다. 타인이 말한 것이든, 나의 생각이든 마음 위에서 그것이 의식되고 있다는 측면에서는 둘 다 다르지 않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오늘의 감사 중론 강의를 들을 수 있음에 감사했다. 젊은이로써 갖는 미숙함을 이해해주심에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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