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학교일기 

2024.4.24

오늘 혼자서 재미있게 노는 방법을 연구하던 중 성공적인 방밥 하나를 찾았다. 도서실에서 책을 빌리고 좋아하는 간식(당연히 빵이다) 싸서 집근처 차로10분 걸리는 생태공원에 반려견 청이랑 가는 것이다. 미니 서울숲처럼 드넓은 잔디밭에 곳곳에 의자, 야외무대, 데크로 연결된 산길, 깨끗한 화장실, 발씻는 수돗가까지 완벽한 시설이다. 여기에 키포인트는 아무도 진정 아무도 이용하지 않는 숨은 보석같은 공원이라는 점이다. 여기서 간식먹고 책을 읽고 강아지는 자유롭게 신나게 돌아다니니 여긴 천국이다. 혼자서 이 좋은 자연친화적 공간를 제약없이 누린다는 것에 대한민국 국민으로 내는 세금이 조금도 아깝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딱 한시간. 약간의 아쉬움을 남기고 집에돌아오니 혼자서 잘 놀았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같은 오후루틴을 만들아봐야겠다. 여름엔 원터치모기장을 가지고 다녀야하나 설레발도 쳐본다.

그리고 요가원 회식을 갔다. 30프로는 안주의를 하려고 노력하니 상황에 적절한, 조화로운 말과 행동이 나왔던 것 같다.그리고 내면에 떠오르는 감정을 감지로 보는 연습을 시도해봤다. 어떤 의도없이 감지로보는 건 잘 안됬지만, 예전과는 다른 미세한 변화는 느껴지는데 표현은 잘 못하겠는 느낌이다.

오늘의감사: 자유부인을 응원하는 남편에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