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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마리)129일차-자연에 말걸기 2일차
by 김선주 on 21:01:03 in 일기
2024년 12월 28일(129일차) -진선미: (진) 가슴에 주제를 품고 자연에 나가는 참여자 분들의 모습 주제: 자연에 말걸기 2일차 “초연하면서 일상을 정성스럽게 살고 싶다.” 자연에 나가 말을 걸수록 ‘이미 일상에서 정성이 있다’는 통찰이 일어난다. 머리로는 이해가 잘 되지만 일상에서 정성스럽게 살 수 있을까 하는 불신이 든다. 힘이 생기지 않는 느낌이랄까? 정성스러운 일상이란 반복적이고 꾸준히 무언가를 하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진다. 여기엔 재미와 흥미와 새로움이 빠졌다고 느꼈다. 그리고 혼자 해내야 하는 느낌도 따라온다. 나는 같이하는게..좋은데. 선생님께서 일상의 반복되는 요소를 ‘필요’에 의해 ‘무의식적 느낌’으로 생겨나도록 하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라는 질문을 해주셨다. 예를 들어 남편을 위해 매일 요리하는 것이 정성을 들이는 일이지만 지금 나는 끌리지 않는다. 이걸 하고 싶은 느낌 80%로 만든다면(피부에 로션을 바르는 것처럼) 현상적인 부분에서 나를 넘어가는 큰 도약이 될 거라고 말씀해 주신 것으로 이해됐다. 하지만 좀처럼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가슴이 더욱 답답해지고 ‘정성’이라는 단어에 저항감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아까전 안내자의 안내에도 더욱 저항감이 거세지기만 할 뿐. 일상에 어떤 부분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지 먼저 살펴봐야 겠다...오늘은 여기까지. 자연에 말걸기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음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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