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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14일차: 줄탁동시... 수많은 어미닭들
by 푸리 on 21:08:53 in 일기
오늘은 즐겁게 지냈다. 요리도 하고, 가족들과 대화도 많이 했다. 남편하고는 25년을 알고 지냈는데, 요즘처럼 대화가 통한 적이 없다. 남편과 '동등한' 위치에 서기 위해서 '똑같은 방식'으로 말하고 행동해야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래서 푸리다움을 버리고 그 사람처럼 되려고 하다보니 계속 힘겹고 좌절스러웠다. 오늘은 남편과 전혀 다른, 푸리의 가장 자연스럽고 편한 모습으로 대화를 했다. 푸리와 남편이 각자의 자연스러운 상태로 함께 할 때, 오히려 각자의 에고가 수그러들고 서로 잘 통하는게 느껴졌다. 저녁에는 자연에 말걸기 후기들을 찾아 읽었다. 향기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다시 일어났다. 자연에 말걸기를 하는 동안, 향기님께서 트라우마를 마주쳐보겠냐고 질문하셨고, 못 할 것 같다고 답했었다. 그 다음날, 향기님께서 소개해주신 요가 선생님을 통해, 의도치 않게 트라우마를 마주쳤고, 강렬한 해소가 일어났다. 향기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니 '줄탁동시'라는 사자성어를 알려주셨다. 어미닭이 병아리의 수고를 덜어주려고 혼자 왕창 깨뜨려버리면 큰일 난다.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누가 대신 해줘버리면 그걸 해쳐나갈 수 있는 힘을 상실하게 된다. 하지만 병아리 혼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어미닭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래서 어미닭은 새끼가 두드리는 것을 봐가면서 알 밖에서 조금씩 톡톡 깨는데 동참한다. 출처 : 데일리굿뉴스(https://www.goodnews1.com) 푸리가 스스로 해나가야 할 숙제이지만, 푸리의 힘으로는 역부족일 때, 수많은 어미닭들이 알 밖에서 조금씩 톡톡 알을 깨주고 계신다. 향기님, 월인님, 나무님, 두레박님, 바다님, 고통달님, 남편과 아이, 그리고 수많은 도반님들께서, 어미닭이 되어주셨다... 우울, 두려움, 불안 등등이 오면, 알을 깨는 걸 멈추고 가만히 웅크리고 싶어진다. 그럴 때, 어미닭들이 밖에서 알을 톡톡 쳐주는 소리에 가만히 귀를 기울이며, 웅크린 어깨를 펴고 다시 일어서 안에서 알을 쪼아보겠다. 진: 주의를 관찰하고, 방향과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감정과 잘 지내는 최선의 방법이다. 선: 일정을 조절하여 가족과 시간을 보내 준 남편의 배려 미: 줄탁동시 라는 사자성어에 담긴 뜻을 보고 느낀 귀여움과 사랑스러움 감사한 것들: 어깨와 등이 아픈데도, 그 아픔 속에서도 기쁨으로 존재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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