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자원봉사자(선함)
이민 온 어떤 분의 기구한 사연을 듣더니 그분을 꼭 안아주시면서 위로해주시던 자원봉사자분의 모습이 선하게 느껴졌다.
마음의 구조의 속성과 나라는 존재
-안다는 마음 없이 일상 바라보기
새로운 기록 앱들의 매커니즘을 배우다보니 top down / bottom up 방식이란 개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요약하면 전자는 큰 틀이 있는 상태에서 세부적인 것을 건들다보니 효율은 좋으나 틀이 잘못되었을 때의 기회비용이 있어 건축 설계같은 분야에 유용하고, 후자는 세부적인 것에서 출발하다보니 빠른 대처가 가능하지만 시간이 오래걸려 프로그래밍같이 창의성을 요하는 일에 유용했다. 마음공부에 적용해보니 주제를 정하고 일상에서 그와 관련된 것들을 캐치하는 것이 top down 방식의 마인드셋이고 일상에서 마음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면서 그 문제의 핵심을 찾아나가는 것이 bottom up 방식의 마인드셋에 가까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황에 따라 각각의 방식을 적절하게 섞어 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지금 상황에서는 똑같은 통찰이 반복되니 bottom up 방식으로 일상을 바라보는 것이 안다는 마음의 내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마음을 보게 하는 하나의 유용한 관점이겠다는 끌림이 일었다. 그러려면 기존에 배웠던 틀을 잠시 멈추고 일어나는 현상을 있는 그대로 자세하게 살펴봐야 편견없이 마음이 보이겠다는 것이 이해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느낌과 함께하기
지향하는 바가 다른 것을 주제로 대화를 하다보니 마음이 격양이 되었다. 그 마음은 있지만 중립적인 분위기를 가진 말투로 상대방에게 '이 상태로 얘기하는 것보다 다음에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상대방도 의도가 느껴졌는지 마음이 순식간에 풀어지며 문제는 풀리지 않았지만 좋은 분위기로 대화를 마무리 짓게 되었다. 격양이 되지 않아서 상황이 풀린 게 아니라 마음의 느낌은 격양은 되고 있는데 행동은 차분하게 나왔다는 것이 새롭게 경험된 요소였다. 어쩌다 얻어걸린 듯이 일어난 감사한 일이었으나 화가 꼭 풀어지지 않아도 행동이 마음과 따로 놀 수 있으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 상황을 조화롭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무료로 제공되는 수많은 컨텐츠, 소프트웨어, 강의 등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