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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462일차: 호흡에 집중하기
by 푸리 on 22:02:51 in 일기
낮에 아이를 병원에 데려다주고 나서 차안에서 계속 호흡을 바라보았다. 원인 모를 긴장과 두려움이 올라온 상태였다. 가만히 눈을 감고 월인 선생님의 '본질로 가는 연습'을 한 후에, 싱잉볼 소리를 틀어놓고 호흡에 집중을 했다. 느낌이 느껴지는 곳과 느껴지지 않는 곳 사이의 경계가 있다는 것... 그 경계가 계속 바뀌고 그 느낌도 계속 바뀐다는 것을 반복하여 체험하였다. 싱잉볼 소리의 파동이 심장의 두근거림과 두려움이 일으키는 파동에 간섭하는 것이 느껴졌다. 밤에는 요가를 하면서 몸의 통증들을 느껴봐야겠다. 진: '두려움'이라고 이름붙인 '느낌'은, 다양한 서로 다른 느낌들을 부르는 이름이다. 어떤 고정된 느낌이 아니라... 선: 비개인 모임 단톡방에 '이름붙이지 않고 오감 느끼기'를 해보자고 리마인드 문자를 주신 두레박님의 정성 미: 다채로운 색의 단풍들과 바람이 불 때 나부끼는 낙엽들의 모습. 그리고 풍경을 함께 보던 아이의 미소... 감사한 것: 두려움이 느껴졌을 때, 가만히 호흡에 집중하며 두려움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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