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타)53일차: 지금으로 돌아오기
by 리타 on 19:20:4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산책하다가 새빨간 단풍을 보았는데 그 색이 너무 아름다웠다. 오늘 개인적인 볼 일로 서울에 가신 자생님을 대신해서 하루동안 식사당번을 맡게 되었다. 백일학교에 들어와서 처음 요리 했을 때와 비교하면 생각에 휩싸여서 움직이는 빈도가 훨씬 줄었고, 지금에 집중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짧지만 그런 순간에 있을 때는 매우 편안하고 완전하게 느껴졌다. 타고나기를 생각이 많고 너무 산만한다고 여기고, 그래서 아무리 해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는데 인식하지 못하는 새에 변화가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그리고 눈에 띄지는 않아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 그것이 당장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꾸준하게 노력할 수 있는 동력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어제 산책하다가 큰 새 한 마리가 하늘을 나는 것을 보았다. 한 군데를 빙빙 돌기도 하고, 갑자기 높은 곳으로 치고 올라가기도 하고, 단숨에 먼 거리를 가로지르기도 하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 자유롭고 멋있어 보여서 한참을 넋놓고 보게 됐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새가 움직이는 패턴이 관찰되었는데, 빠르게 날갯짓을 하면서 추진력을 얻은 뒤에는 편하게 날개를 수평으로 펼치기만 한 채 공기의 흐름을 타다가, 또 몸이 떨어질 듯 하면 다시 날개를 퍼덕거리는 방식이었다. 그것이 마음공부에서 의식적인 노력과 무의식적인 체득에 대한 통찰로 연결되었다. 처음에는 힘들게 날갯짓을 해야하지만 그렇게 생긴 동력으로 노력없는 적용이 일어난다. 의미없이 애쓰기만 하는 것 같지만 오늘 요리하며 집중의 순간이 나타났던 것처럼, 갑자기 노력없이 붕뜨는 순간들이 나타날 때가 있다. 그런 노력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자유롭게 날 수 있는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내가 요리를 할 때면 바다님께서 맛있게 드셔주시고, 내가 특별히 신경쓴 부분들을 세심하게 알아봐주시고 칭찬해주신다. 그 친절한 마음에 감사하다.
|
||||||||
신청분야 또래상담을 위한 통찰력 미니게임 보급, 통찰력게임 키트를 보급하는 딜러교육, 딜러와 미니게임 안내자를 교육하는 마스터 교육 문의 : 홀로스평생교육원 보내실 내용 : 참가를 원하는 분야, 간단한 이력 계좌이체로 후원하실 분께서는 아래 사항을 입력하시고 입금해 주세요. 후원금액 : 청년백일학교 후원 : 1계좌 120만원, 매달 5만원씩 2년간 후원하시면 청년들을 위한 백일학교 장학금으로 쓰입니다(회원으로 가입해야만 후원이 가능합니다). 문의 : 홀로스 평생교육원 청년 백일학교 신청
서브페이지 내용이 나오는 영역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