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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583일-바탕 위에서 분별이 일어나고 있다
by 바다 on 10:55:28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진: 선생님의 말씀들 -오늘의 주제: 바탕 위에서 분별이 일어나고 있다 아침모임때 선생님께서 다르마님께 하신 여러 말씀들이 강한 느낌을 띠고 마음에 와 닿았다. ‘나’라고 여기는 그것을 이름 없이 면밀히 살펴보면 실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는 말씀을 듣고 지금 이 순간 직접 ‘나’라는 느낌을 살펴보니 그저 나누어 놓은 것일 뿐이라는 직관적인 느낌이 올라왔다. 생각과 느낌으로 ‘나’와 ‘대상’이라고 구분 지은 것일 뿐, 정말로 나누어진 실체가 있는가? 나누고 구분할 수 있는 것 자체가 나누어지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그 바탕 위에서 분별이 일어나고 있기에 그것은 대상을 잡듯 잡을 수 없는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금 이 순간은 잡히지 않지만, 변화와 흐름을 의식함으로써 지금 이 순간을 확인할 수 있듯이. 그리고 이런 앎이 떠오른 후, 이 앎을 정리하고 붙잡고 있으려는 마음의 움직임 또한 의식되었다. 이 앎을 붙잡고 안다고 여긴다면 다시 분별 없는 바탕이 아닌 분별되는 내용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 지금 이 순간 삶에 적용되는지가 변화와 변형을 가르는 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의 감사 공동체 학교 생활을 하면서 선생님과 다른 분들의 문답을 듣고 배울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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