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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리] 269일차: 생각 다루기11 - 모름
by 푸리 on 22:16:00 in 일기
악몽을 꾸고, 온 몸이 생각과 감정에 동일시 된 채 아침을 맞이했다. 아침 5:30... 앉아서 생각다루기 명상을 시작했다. 아이 식사 준비를 하는 7시까지 가만히 하지만 치열한 생각다루기 명상이 이어졌다. 며칠간 소송을 할지 검토하다가 포기를 하자, 갑작스러운 평화와 안정이 몰려들었다. 잠시 후 또 다른 생각에 동일시 되면서 평화는 이내 사라져갔다. 다투려는 생각,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 그 모든 것이 "내가 맞다/안다"는 신념에서 올라온다. 에고가 너무 무거워서 답답한데, 참 놔주기가 힘들다. "내가 속았어." "내가 무시당했어" "내가 피해자야" "내가 바보야" 이 모든 파생 생각들이, 내가 맞아야 하고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수많은 현실들을 받아들이지 못함에서 오는 것들이다. 진: 인생의 목표는, 이 고통을 끝내고, "나"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처음 발견한, 그리고 아마도 마지막으로 발견하게 될, 목표 선: 끝없이 고통을 일으키는 생각들... 마음공부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준다... 미: 스모그를 통해 하얗고 선명하게 보이던 태양... 감사한 것들: - 아이와 나와 남편의 존재 - 선생님들과 도반님들의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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