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진선미

밤의 맛

# 오늘의 주제

감지연습/

경계를 그리고, 주의를 듬뿍 주고 느껴지는 것을 인식하려고 했다. 생각이 떨어졌는지 확인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했다. 대상 느낄 때마다 뭔가가 와 닿기를 기다리는 마음을 내려놓았다. 새로운 느낌, 생생한 느낌, 낯선 느낌, 평소와는 다른 느낌 등을 은연중에 추구하고 있는 듯했다. 사물 하나를 보는 데도 내 의지를 내 바람을 내려놓는 것이 이렇게 힘들다. 그냥 감지를 배우지 않았던 시절로 돌아가 사물의 경계를 그리고 그 사물을 자세히 바라보는 것, 그것이 내가 할 일의 다다.

마음의 느낌/

상대와 대화시 빠지지 않고 지켜보려고 했고, 말을 멈출 때 충동을 참고 멈추는 데만 급급한 것이 아니라 그 때의 느낌을 느껴보려고 했다. 아직은 옳은 정보나 내 경험을 전하고 싶은 충동들이 느껴져서 참지 못할 때가 많다. 상대에게 은연중에 잘못된 점을 지적하고야 마는 습성은 점점 의식화되는 중이다. 세상에 잘못은 없다. 다만 내 취향과 기준에 부합하지 않을 뿐이다. 그 말을 참는 것이 참 어렵다. 관성을 다루자면 스스로를 잘 지켜볼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멈출 때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어렵지만 해볼 만 한 일이다.

# 오늘의 감사

공부를 위해 일정 스케줄을 조정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