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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161일차_ 인식은 '상(이미지)'를 만든다.
by 저절로 on 17:04:17 in 일기
# 오늘의 진선미 휠체어에 탄 어르신들과 자원봉사자들이 줄맞춰 산책을 나왔다. 오늘은 다행히 바람이 덜 불어 날씨가 차갑지가 않다. 그리고 청명하다. 인간에 대한 사소한 배려지만 큰 선의로 느껴진다. # 오늘의 주제 : 인식은 ‘상(이미지)’을 만든다. * 모든 인식은 ‘상(이미지)’을 만든다. 주체, 깨달음 등도 마찬가지다. 그것에 대한 어떠한 이미지, 규정, 의도 모두 생각이고 상이다. 부분이 전체를 규정하고 판단하려고 한다. 그것이 자아가 주체를 향해 주로 하고 있는 일이다. 주객이 전도되었다. 그 기준을 놓는 것이 내가 죽고 전체가 드러나게 하는 길이다.
* 내 주된 산책코스, 운동장을 둘러싼 둔덕길을 걷는다. 교행이 가능한 폭의 길인데 사람들은 주로 한 방향으로 돌며 걷는 모양이다. 나는 번갈아가며 양 방향으로 돌며 걷는다. 오늘은 사람들과 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었나 보다. 어떤 아주머니가 내 방향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셨다. 자신과 같은 방향으로 걸으란다. 예라고 대답은 했지만 순간 반감이 올라왔다. 여기에 정해진 법칙은 어디에도 없다. 관행이 그리 되었을 뿐. 그리고 교행이 가능해서 딱히 내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끼치지도 않는다. 한쪽으로만 돌면 커브에서 한쪽 다리는 늘 기준점이 되어 짧은 보폭을 그리게 되고 다른 쪽 다리는 큰 보폭을 그려서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 이것이 번갈아가며 양방향으로 도는 내 논리다. 잠시 내 방식을 고수할까 하다가 그냥 그 마음을 내려놓았다. 아마 내 방향을 계속 유지했다면 계속 긴장과 화남 속에서 산책을 하게 되었을 것이다. 타인의 의도에 맞춰 방향을 바꿀 때 잠시 망설였지만, 그런 기준이 나를 강화시킨다, 타당성과 관계없이 내려놓자 라는 마음을 따랐다. 그리고 금세 평온한 마음이 되어 산책을 마칠 수 있었다. 늘 서로의 생각, 이익이 부딪히는 것이 인간관계의 갈등이다. 그 아주머니는 나 때문에 지인과 나란히 걸으며 수다떨기가 힘들었을 테고, 나는 내 골반이 틀어질까봐 걱정했다. 여기에 누가 맞고 안맞고가 있겠는가? 다만, 나는 내 기준을 내려놓는 경험들이 필요하다. # 오늘의 감사 그냥 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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