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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399일-감지로 살아가기
by 바다 on 01:06:30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벗꽃잎들이 바람을 타고 눈처럼 내리는 모습
-오늘의 주제: 감지로 살아가기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는데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전에는 시간이 빨리갔으면 했던 상황이 감지로 보니 호오 없이 경험되었다.
미용실도 안가고 옷도 대충 입고 서울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니 멀끔하게 차려입고 다니는 사람들과 비교가 일어났다. 그럴때면 ~한 조건을 가진 ‘나’가 정말 있다고 여겨지는데 생각에 빠져있음을 알아차리고 느낌에 초점을 맞추어 감지로 살아갈때면 다시 무엇도 나라고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지나가는 사람들을 느낌으로 보면 ‘사람’이라는 꼬리표도 사라지고 그냥 무언가가 지나가는 느낌이 들고, 나 또한 느낌으로 의식되었다.
-오늘의 감사 터미널까지 데려다 주신 자생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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