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4일(159일차)

-진선미: (미) 몽산포 곰솔숲길

-주제: 스스로 얽매이게 하는 습관

비개인주체 발견모임에서 감지연습을 매일 하자는 미션을 받았다. 나는 총 20분, 각 5분씩 사물감지, 전체주의, 주의제로, 존재감느끼기 알람을 맞춰놓고 호기롭게 미션을 수행하려고 했다. 실은 월요일부터 이 마음을 먹은 뒤로 감지연습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고 하기 싫어 미루길 반복하는 자신을 발견했다. 왜 그럴까? 의도를 가지고 해야할 것. 이라는 생각에서 부담감이 느껴진 것 같다. 마치 공허감이 충만해야되!라는 생각에서 오는 것처럼. 스스로 ‘~위해서’에 좀 얽매였다고나 할까.

그리고 실은 비개인주체 발견모임에 들 때 내 마음을 돌아보니 백일학교의 배움을 잊지 않고 심화하는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라고 생각은 하고 있지만, 의욕과 의지가 넘치는 마음 그리고 절실함은 아직 없는 상태에 가깝다. 뭣 모르고 초등학교 입학한 1학년처럼 느껴진다. 그래서 20분이라는 틀에 메이지 않고 순간 순간 감지연습 해보기를 시작해서 점차 늘려가든 물들어가든 하련다.

-오늘의 감사: 저녁요가때 손끝부터 반다를 잡는 느낌을 의식해 본 순간. 또 한 단계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