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미: 곧 피어날 것만 같은 동백나무꽃의 봉오리.

-오늘의 주제: 무기력함

어제는 무기력해도 할 일은 다 할 수 있을 정도의 힘이 있었는데 

오늘은 힘도 빠지고 무기력함에 진 느낌이 들었다. 

마음 관찰하는 것도 잘 안되고 

예전에는 재미나 흥미를 주던 것들이 이제는 그렇지 않았다. 

두통이 있고 몸 컨디션이 안좋아서 더 그랬던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오늘은 대부분의 시간동안 누워있었던 것 같다. 

지금여기 체널에 올릴 앎의 요가 대본 작업하다가 와 닿은 부분이 있었다. 

“나는 다양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많이 했지만 그중에서 지금 여기에 존재하는 경험은 하나도 없다. 

내가 경험한 수백만 가지의 감정과 생각은 다 어디에 있는가? 

찾을 수 없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지금 여기에 없다. 그러나 나는 있다. 

나는, 흘러가는 구름 뒤에 있는 하늘과 같다. 나는 내게 일어난 일에 물들지 않는다. 

나는 순수하고, 일상적인, 경험 없는 경험자이다.“

이 글을 읽고 떠오르던 생각과 느낌, 경험이 내가 아니라면 지금의 나는 무엇인지 마음을 들여다 보았다. 

생각과 생각 사이의 공간과 같은 투명하고 비어있는 질이 의식되었던 것 같다. 

-오늘의 감사

선생님께서 주신 약 덕분인지 허리 통증이 많이 줄어 감사한 마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