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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288일-주체와 대상을 구분하는 마음 살펴보기
by 바다 on 00:39:27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미: 자신의 연주가 돋보이는 것이 아니라 음악의 흐름에 연주가 녹아드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연주자들. -오늘의 주제: 주체와 대상을 구분하는 마음 살펴보기 아침에 터미널로 가는 길에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들에, 처음에는 변명에 초점이 가다가 나중에는 숙이고 그 말씀들을 받아들여보고자 했다. 그러니 굉장히 좋은 기회를 선물해주시고 계셨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비판 받기 싫어하는 나는 무엇인지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 그런데 아직 그런 마음은 항상 뒤늦게 올라오는 것 같다. 아까 올라왔던 마음은 정말 나인지 질문해보며 뒷북이라도 쳐보았다. 그리고 아까의 말씀을 통해 일처리에 있어 고쳐나가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다. 뒷북을 치다보면 언젠가 장단에 맞출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예민해진건지 도시로 나가니 사람들의 말소리가 전보다 더 크게 들렸다. 그것에 저항감을 느끼다가 그 사람들과 나를 구분하는 마음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그러니 저항감이 옅어졌다. 두통이 올라왔는데 전처럼 그것에 저항감이 올라오진 않았다. 그것이 내 두통이라는 생각 없이 통증이 느낌으로 의식되었다. 공연장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음악을 내가 듣는다는 마음 없이 들어보았다. 연주와 하나되는 느낌이 들었다. 감사하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오늘의 감사 좋아하는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의 공연을 무료료 볼 수 있어 감사했다. 터미널로 태워주신 선생님께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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