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하늘(아름다움)
하얀 구름과 하늘의 색깔이 수채화처럼 아름답게 느껴졌다.

틀, 양자도약

솜털같은 하늘과
수세미같은 산

너무나 이질적인 일상
뻔뻔스럽게 자신을 드러낸다.

연결점이 없는
그 사이를

애써 외면한 채
하루를 살았으나

신비는
경계에 있고

연결이란 굴레를 벗을 때
빈틈은 도약으로 드러났다.

미시세계에서 거시세계

양자와 우주는
하나로 움직이고 있었다.

나라는 느낌-내가 아닌 것들 살펴보기
생각이 일어나고 그 생각과 별개로 존재하는 것 같은 내가 느껴졌다. 감정과 생각은 그것이 내가 아니게 될 때, 내가 아닌 대상과 나로 여겨지는 존재감이 같이 느껴졌다. 그러나 느낌의 경우에는 나라는 느낌이 있지, 내가 아니라고 여겨지게 만들 내가 따로 더 느껴지지 않았다. 느낌이 내가 아니라는 것은 다른 방식으로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느낌만 있을 때 느낌을 바라보는 것, 그것이 진짜 주체이니, 거기에 중심이 옮겨가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이유없는 헌신-침묵에 주의주기
일상 중에 짜증이 확 올라오는 순간, 그 마음이 자각되었다. 침묵에 주의를 주며 짜증났을 때도 그것이 가능한지 확인해보았다. 마음이 뒤끝을 남기지 않고 순식간에 차분해지는 것이 경험되었다. 마음이 일어나는 순간을 바라볼 수 있으면 어떤 마음이던지 마음의 원리가 적용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포기할만하면 경험과 통찰을 주는 무의식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