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가게(아름다움)
길을 가다가 가게 인테리어를 보았다. 일본스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화석

찬바람
숨을 채우고

마비된 손
입을 가렸다.

가슴으로 움직이는
한겨울의 시체

백짓장이 되어
자신에게 글을 새긴다.

글은 너를 비추고
다시 얼어버렸다.

얼음 속 화석
봉인된 기억



나라는 느낌-느낌의 의존성 살펴보기
느낌이 일상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찾고 그 느낌이 어떤 것과의 대비로 드러나는지 살펴봤다. 사람들이 앉으려는 동작의 느낌과 서 있는 느낌, 빛과 그림자의 느낌, 쭉 뻗은 느낌과 막힌 느낌 등이 느껴졌다. 아, 모든 게 다 느낌이구나라는 느낌이 느껴졌고 순간 그것이 세상이 느낌으로 느껴지는 느낌과 실제로 느껴지는 느낌의 대비로 인해 느껴지는 느낌이라는 것이 의식되었다. 느낌에는 속도, 빛의 양, 흐름의 양 등 느낌의 대비를 가능하게 하는 관점이 있고 의식되는 것은 느낌의 원리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조언하고 싶은 마음 내려놓기
친구들과 대화를 주고 받다가 피상적인 것을 쫒으며 인생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았다.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때 그 말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 질문해보았다. 한마디해주면서 친구보다 올라서고 싶은 내가 느껴졌고 하려던 말을 하지 않고 마음에서 힘을 뺐다. 가만히 있으며 얘기하는 것들을 보고 있으니 자기들끼리 유대하며 지나갔다. 나를 위한 말은 할 필요도 없고 조언을 굳이 하지 않아도 세상은 알아서 굴러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친구와 잠시 휴식하며 보낸 시간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