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출처 : Pixabay /T0nymix

1. 풀벌레 소리(아름다움)

밤에는 풀벌레 소리가 항상 야광처럼 빛난다. 풀벌레 소리의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고슴도치

익어버린 고슴도치가
무심히 떨어졌다.

무심코 집은 손에
가시가 박혔고

쥐면 쥘수록
검붉은 단풍이
가을처럼 물들었다.

새하얀 빛에
힘이 풀렸고

생크림같은 배를 보이며
빛을 향해 사라졌다.

놓아주고야 다가온
흔적같은 가을시

나라는 느낌-주의 확인하기

마음에 일어남이 있을 때 주의가 어디에 가 있는지 살펴보았다. 그런 상황에 전의식적인 주의가 가 있었다는 것을 의식했다. 마음에 의식적으로 느껴지던 안 느껴지던 어떤 상황에 대한 인식이 마음의 일어남을 일으킨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잘 해보려는 의도 내려놓기

인정하고 싶지 않거나 뭔가를 잘 다뤄보려는 의도가 일어나면 멈추고 내려놓았다. 느낌으로 잘 의식이 되는 것은 잘 내려놓아졌고 의식이 잘 안되는 것은 뭔가 좀 엉성하게 내려놓아졌다. 벗어남은 그것에 대한 명확한 인식이 밑바탕되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잠시라도 내려놓을 수 있는 하루가 되었음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