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승객(선함)
버스 기사님이 사람수를 잘못 찍어서 돈을 더낸 승객이 있었다. 버스 기사님이 그분한테 괜찮냐고 물어보자, 괜찮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았다. 용서하는 마음을 보인 그 승객의 모습이 선하게 느껴졌다.

행위의 주체와 존재에 대한 믿음의 실체
-이래야 한다 살펴보기
되돌리기에 너무 멀리 왔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관계가 틀어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도 괜찮은가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다. 지금하는 생각이 비록 가상의 시나리오일 뿐이었지만 그래도 괜찮다는 마음이 있으니 마음이 부담스럽지 않았다. 이래야 할 것이 없는 마음의 위력을 잠시 맛보게 되었다.

의도 내려놓기와 스스로 일어나는 인식과 작용
-마음의 작용 관찰하기
버스를 놓칠까봐 급한 마음이 들었고 내려놓았다. 그 급한 마음이 그 순간 일시적인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마음 때문에 올라왔다는 것이 자각되었는데, 구조를 알고 있음에도 무언가를 원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급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원하는 마음을 인위적으로 일으켰을 때 그게 실제로는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그에 맞춰 급해지는 것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마음의 그림이 허상처럼 느껴지는 지와 상관없이 마음은 그저 이치에 따라 움직이는 현상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깨닫는다고 해서 이치를 거스르면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으로 이해되었다.

오늘의 감사
처음 해본 삼계탕이 잘 되었고 그것을 거부감없이 먹은 상대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