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7일(139일차)

-진선미: (진) 태진씨랑 하는 대화

-주제: 매 순간 깊이 있는 지혜로 살아가기

돌아온 태안에서의 첫날이다. 함양에서의 아침 루틴 덕분에 아침에 눈이 떠진다. 냉장고로 가서 정리할 건 정리(버림)하고 재료들을 모아 모아 요리를 시작했다. 어머님의 청국장과 얼려놓은 갈치로 조림을 했다. 내가 먹을 떡볶이도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봤다. 이렇게 오전이 지나고 나니 산뜻했다. 빨리 빨리하는 습관 속에서 지금의 느낌들에 주의를 기울여 보려고 의식했던 순간들이 기억에 남는다.

‘혼자’하는 즐거움, ‘탐구’하는 즐거움을 충분히 즐기면서 기질을 보다 균형 잡아가고 싶은 마음에서 ①혼자 30분 산책 ②자연에 말걸기 주2회를 하기로 다짐했다. 오늘은 혼자서 농협에 걸어갔다. 결혼하고 혼자서 장 보러 간 건 2~3번 남짓인데 생각보다 재미있었다. 혼자서 오롯이 물건 하나하나 집중하면서 신중하게 고르는 것도 정성을 들이는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녁에는 필라테스와 수영을 연달아 해서 밥먹고 바로 잠들....었다. 역시 몸을 움직여야 잠도 잘 자는 구나!

돌아온 태안에 평안함을 느끼며 생활할 수 있음에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