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목백일홍(아름다움)

목백일홍의 연분홍 꽃잎 색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너는 내가 되고, 나도 네가 될 수 있었던

목백일홍의 유혹

코를 대면 느껴지는

다이소 2000원 짜리 냄새

향기가 냄새로 변할 때

아름다움, 가식적이었다.

똥이 꽉 찬 정화조

저항하는 마음 내려놓자

드러나는 밭의 향기

냄새가 향기로 변할 때

추함, 온전함이었다.

끊임없이 꾸며 대는

오색 빛깔의 유혹

옷을 벗으면 드러나는

민낯의 추함,

그러나 그 추함의 온전함

나라는 느낌-마음의 느낌 느끼기

꽃의 느낌을 증폭 시켜보려고 꽃의 느낌을 느껴보았다. 바깥의 꽃이라는 대상에서 느낌을 찾으려고 하는데 느낌이 내 안에서 느껴지니까 주의가 꽃에서 내 안으로 오면서 자꾸 느낌이 사라졌다. 꽃의 느낌이 사라질 때 눈에는 꽃이 느낌 없이 감각만 되고 있었다. 무언가를 인식한다는 것은 마음에서 하는 일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이유없는 헌신-생각 내려놓기

마음에 일어나는 불평이 있을 때, 그 마음을 내려놓고 그 생각이 마음에 느껴지는 것이라는 앎의 느낌을 떠올렸다. 주의가 몸과 마음의 존재감에 가면서 생각은 대상화 되어 스스로 움직이는 듯이 느껴졌다. 습관적으로 끊임없이 생각에 에너지가 실리면서 동일시 되는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별빛님께서 용접을 알려주셨다. 현장에서 직접 쓰일 법한 실례들을 많이 말씀해주셨고 정성 어린 설명을 해주신 것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