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진선미

1. 조화(아름다움)

방향제 장식에 쓰인 조화의 부드러운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천동설의 세상

지구가 네모날 때

세상의 끝,

죽음이었다.

흘러가는 조류를 거슬러

끊임없이 노를 저었고

시지푸스같은 인생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거스르는 힘

숭배의 대상이 되었고

대세를 저버린다는 것

불안과 공포를 동반했다.

조류에 몸을 맡기고

죽음으로 나아갈 때

죽음이 두려운

원혼들의 저항.

인간을 거슬러

자연을 택했고

세상의 끝에 서서

벼랑으로 몸을 내던질 때

신대륙,

동쪽은 서쪽이고

죽음은 탄생이니

지구는 둥글었고

가야 할 곳, 지금 여기 뿐이었다.

나라는 느낌-인식이 스스로 작용하고 있음 느끼기

인식이 스스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느껴보았다. 스스로 일어나는 움직임들이 좀 더 많이 느껴지고 생각도 일어나는 듯이 느껴졌다. 그런 작업들을 좀 더 의식적으로 자주 느껴야 무의식이 받아들인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가끔 생각날 때 한 두번 하는 것으로는 천년 만년 걸릴 일이다.

이유없는 헌신-온전히 느끼기

온전히 느낀다는 것은 어떻게 느끼는 것일까 좀 더 세밀히 느껴보았다. 고통을 느낄 때는 그 느낌을 거부하고 싶은 마음을 내려놓는 것이었고 생각이 일어날 때는 그 생각을 일으키게 만든 기저심리를 느끼는 것이었다. 결국은 무언가에 동일시되어 있는지, 숨어있는 자신을 찾아서 온전히 느끼는 것이었다. 그런 마음을 좀 더 의식적으로 느껴야겠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매제 분께서 고기를 구워주신 덕분에 저녁 식사를 부담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 매제 분의 정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