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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몽) 941일-무의식적인 현상과 의식적인 현상 구별하기 / 겪어내기
by 김성욱 on 22:05:22 in 일기
오늘의 진선미 1. 비가 갠 뒤의 구름(아름다움) 비가 갠 후 하늘의 하얀 구름과 남아 있는 먹구름과 산이 서로 이질적인 모습으로 공존하고 있었다. 기쁨과 슬픔이 함께 있는 듯한 느낌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은빛 구름 비가 갠 뒤 하늘엔 미소가 번졌다. 하늘 아래 먹구름 지난 날의 기억을 남기나 빛이 비출 때 구름은 구름일 뿐 하늘을 덮을 수 없었다. 햇빛이 산란할 때 은빛으로 빛나던 구름 하늘은 그런 식으로 늘 자신을 알리고 있었다. 나라는 느낌-무의식적인 현상과 의식적인 현상 구별하기 왜 의식을 안 했는데도 마음에 다가오는 것들을 늘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날까 의문이 들었다. 의식을 하지 않을 때도 마음의 기능이 느낌들을 느껴내고 있는데, 그 느껴진 느낌을 내가 느꼈다는 착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의식 할 때나 안 할 때나 잠을 자지 않은 한 내가 무언가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일어난다는 것을 알아챘다. 의식을 할 때와, 느낌이 의도 없이 느껴지고 있을 때를 명확히 구별해야 헷갈리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스스로 느껴지는 것이 마음의 진정한 주인이라면, 의식할 때 역시 그것이 마음의 주인 아닌가. 나라는 것은 의식인가 비춰짐인가. 정말로 나는 무엇을 나로 여기고 있는가. 이유없는 헌신-겪어내기 찬물 샤워를 하면서 찬물을 두려워하는 느낌을 온전히 수용했다. 수용하니 마음이 느낌을 고통스럽게 증폭시키지 않았고, 차가운 느낌도 오래 머물지 않고 지나갔다. 피하는 마음만 없으면 어떤 느낌이던지 그 순간의 통증만을 남기고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오늘의 감사 물방울님 덕분에 모두가 하루 종일 보쌈 등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물방울님의 정성에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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